롬의 교회를 보고 산길로 접어들면서 점점 눈덮힌 산등성이를 지난다
6월에 눈이 덮힌 산을 가보다니.. 정말 가슴이 흥분되서 잠시도 눈을 쉴 수가 없었다
길가 눈은 거의 2m 정도 쌓였는데 제설차가 밀어 놓은 듯 반듯하게 깎여있다
휴게소에서 약 20분간 쉬면서
눈도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한껏 만녈설을 바라보았다
2006년 5월 초 몽불랑에 궤도열차타고 올라갔을 때에도 이렇게 흥분되었었는데
이번에는 더욱 더 고조되었다
그렇게 쉬고나서
피요르드 유람선을 타기위해 게이랑에르 마을로 내려 가는길은 또한 환상적이다
꼬불꼬불하고 아슬아슬한 내리막길을 내려 오는데 주변 산에서는 수많은 크고 작은 폭포가 흘러내린다
이틀전에도 통제되었던 길을 우리는 운좋게 그길로 내려왔다
나는 이길이 요정이 길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니란다...
여하튼 요정의길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지닌 길이다
이번 여행기를 정리하면서 진작 지명을 잘 기억해둘껄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진도 더찍어두고..
그러나 어쩌랴...그냥 남는대로 기억나는대로 기록해두어야지...
잠시 쉬었던 휴게소
눈에 꽂힌 검은 막대기는 눈에 파묻힌 도로를 찾게하는 표시이며 눈이 쌓인 높이를 측정하는것
산 아래로 내려 오는 길은 양지바른 곳이라서인지 눈이 녹아 폭포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가 요정의 길이라고 착각했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