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피요르드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마을에 도착,
카페리유람선을 탔다
피요르드는 빙하가 녹아 산을 침식하여 만든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와 생기는 협만인데
수심이 깊어서 거의 흔들림이 없는 고요한 수면 위로 갈매기들이 날아다니며 관광객이 던지는 빵을 낚아채 먹고 있었다
정말 호수같은 느낌이 드는 바다였다
피요르드 주변 산은 워낙 가파르니까 집을 지을 수도 없겠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유원지는 찾아 볼 수가 없다 .
다만 유람선이 떠나고 들어오는 나룻터에 식당 몇개가 있고 산장도 띄엄띄엄 보이는데
상주인구는 몇백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띄엄띄엄 집들이 보여서
여긴 누가 살고 있는냐고 물어보니까
관광객 숙소일 수도 있고
바이킹 후예일 수도 있다고 한다
봐이킹은 작은 배를 타고 활동하다가 이렇게 피요르드를 이용해 깊은 내륙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약탈당한 배들이 따라오질 못했다고 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유산이라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는
그렇게 요란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람선 안에는 우리 한국 관광객이 약 80여명 탔고
그외엔 독일, 러시아사람, 그리고 노르웨이 인들로 보였다.
특히 독일 사람들은 노르웨이 피요르드 관광을 좋아해서
제일 많이 오는데
우리처럼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한두달씩 조용한 산장에 머무르며
산책도 하고 책도 읽는 목가적인 생활을 즐기다가 간다고 한다
죠스 입 같은 카페리 앞에서
햇볕은 좋은데 바람이 좀 차가워 윈드자켓을 입었더니 빨강 모자와 더불어 소방수 패션이다...ㅎㅎ
카페리 선착장 마을
갈매기가 빵을 먹을 수 있도록 손에 얹어 놓았다
빵을 먹으려고 힘겹게 �아오던 갈매기
산기슭에 띄엄띄엄 있는 산장들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로 고요한 풍경...나의 디카로는 다 담을 수 없고 그런 기술도 없다..
그냥 내 마음에 깊이 간직해 둘밖에...^^
풍경을 위한 모델...
7자매폭포를 지나면서..
7자매폭포의 전설..한 남자가 일곱자매에게 차례로 청혼했지만 거절 당하고~~
한국어 안내방송이 들리는데 그 방송을 하는 사람은 노르웨이 교포 할머니라고 한다.
유람선에 한국어 방송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관광 당국을 찾아가서 자청하여 녹음했다고 한다
182 미터 산위에서 쏟아지는 여덟개의 폭포....게이랑에르 피요르드엔 이런 폭포가 수없이 많았다
남편은 만일 한국에 이런 폭포 하나가 있다면 그 주변은 별별 위락시설이 다 들어설거 라면서
노르웨이 천혜의 풍광과 자연을 사랑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칭찬하였다
물빛
유람 도중 점심을 먹은 마을
노란 아카시아 나무... 내 큰 얼굴이 부담스럽다
멋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