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일/제1일

출발

언제나 사랑으로 2008. 7. 13. 10:06

6월 4일  아침 8시 30분

우리집 바로 앞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606번 서울버스(요금:8,000원)을 타니까 참 편리했다.

인천공항 3층 M 카운터에서 인솔자를 포함한 총31명이 만나  짐을 부치고 

 핸드폰 로밍을 받은 후  12시 50분  러시아비행기를 탔다.  

이 일정에서 대한한공을 이용하면 20만원을 더 주어야 하는데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웬지 불신의 마음은 들었지만 

우주선을 보내는  항공기술은  믿을만 하다고 생각했다

 

인솔자 최화경씨는  키가 후리후리하고 날씬해서  우선 보기가 좋은 30대? 40대? 여인이었다.

말씨도 사근사근하고 예의가  바른

푸로가이드 라서 여행 내내  마음 편했다

 

러시아항공,  정말 생각보다 편했다. 

비행기 안에는 비디오 오디오 시설이 없고  면세품 판매도 없지만  천장이 높아 답답한 느낌이 없었고 

 기내식도 먹을만 했으며 좌석도 넓어서 좋았다.

그런데 커피, 차,쥬스와 물 이외의 음료는  비용을 지불해야했다 <맥주 1캔=2유로>

스튜어디스는 역시 무표정한 중년여인들이었으며 가끔  한국어로 기내 안내방송을 하는데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래도 눈치와 코치로 불편한 것은 해결되었고  도리어  기내 소음이 없어  잠자기에 좋았다

나는 이번 여행이 잘 되기를 바라고 또 갓 결혼한 아들 부부와 10월에 결혼할 딸 예비부부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쳤다

 

9시간 30분  비행 끝에 모스코바 공항에 도착, 오슬로행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2시간 정도 공항 내에 머물렀다

통과여객도 잠시 여권검사가 있었고 비행기에서 내리니까  비가 내린 흔적이 있어 날씨는 좀 썰렁했다

 

모스코바 공항 시설은 우리 김포공항보다도 못해 보였고 

면세점이나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서  2층 카페에 들어갔다

어느나라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테이블 마다 두세사람이 앉아서  많은 양의 음식을 시켜  왕성하게 먹는다

둘러보니 내가 뚱뚱한건 댈 수도 없이  거구의 여성들이 많았다.

우리는  콜라 1병에 5불 주고  나눠 마시며 1시간을 보내고  다시 어슬렁거리다가  오슬로행 비행기를 탔다.

짧은 비행거리인데도 또 간단한 먹거리를 준다. 정말 많이 먹는사람들이다.

 

2시간 30분후에 오슬로 공항에 도착해보니  그곳 공항도 모스코바공항 정도로 우리나라 인천공항과는 비교도 안되었다

다시한번  서구에 지지않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력을 느껴보며

 내실도 외적 성장에  못지않은 나라가 됐으면 했다 

 

현지가이드의  안내로 공항에서 10여분 거리의 호텔에 도착하니  무사히 첫째날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도감과 

투숙한 호텔이 아주 형편없지는 않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호텔 도착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가 넘은 듯 했는데

낮처럼 환한 광경에 드디어 신비로운 백야현상을 체험하였고

깨끗한 시트가 깔린 투윈침대에서  편안한 잠을 잤다 (Norlandia Oslo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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