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동네 성당 같이 다니는 부부팀들이 북유럽으로 오로라 보러가자 라는 말을 했다.
나도 북유럽에 대한 신비로운 상상을 많이 했기에 무조건 찬성하고 구체적인 계획 담당까지 맡았다.
우선 여기저기 여행상품을 살펴보고 그외 자료들을 검색하며 지내다가 북유럽여행의 가장 적기인 5월 28일 노랑풍선 상품을 선택했다. 당시엔 아들 결혼 얘기가 없었으므로 5월 28일 출발을 정했는데
3월 초,아들결혼식이 5월 24일로 정해져서 28일 여행이 가능할까 생각했으나
이번에 미루면 다시 못 갈거 같아 그냥 강행키로 하였다.
노랑풍선여행사는 다른 여행사와 비교해 코스는 비슷하나 가격이 저렴하여
(예 : L 여행사 5,800,000원 노랑풍선: 3,090,000원) 마음이 쏠렸다.
고가여행과 저가 여행의 차이는 잠자리와 먹거리, 그리고 이동할 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느냐 버스를 이용하느냐 등등
품위 유지에 차이가 있지만
남편과 나는 솔직히 거친 여행을 소화할 자신이 있었고 거기서 남는 비용으로 한번 더 해외 여행을 하자고 결정했다.
그러고 나니 같이 가려던 부부 2팀이 저가 여행에 난색을 표했고
노랑풍선 측에서도 성원이 안돼서 다른 여행사와 연합으로 진행된다는 변수가 생겼으나
우리는 아들이 신행에서 돌아오는 걸 본 다음,
6월 4일- 6월 15일까지 러시아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2,990,000원에 예약하였다.
러시아입국에 필요한 비자는 2주일 전엔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사진과 1인당 비용 45,000원을 가지고 직접 여행사를 다녀왔다
가방 준비...딸이 장기여행에 필요한 커다란 가방을 사주었다 .
먼저 다녀온 친구가 북구는 여름에도 춥다고 해서
스웨터2개 , 레인코트, 윈드자켓, 가디건, 남방, 반팔 셔츠 1개, 조끼 , 속옷, 양말. 모자 3개 ..
먹거리는 컵라면 6개, 햇반3개, 소주 8병, 커피믹스, 누릉지, 먹는 비타민, 비스켓, 껌, 김, 깻잎통조림, 볶은 고추장 등등 과
운동화,우산, 보온병, 책 한권(야뽁강을 넘어서)을 넣었다
이 외에도 가위, 손톱깎이, 국제공용콘센트, 실바늘, 감기약, 대일밴드, 얼굴팩 등등 자질구레한 것들을 가득채웠더니
나중에 무게가 23키로 정도 나가는 바람에 무거워 혼났다
앞으로 여행갈 때 좀더 짐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특히 북유럽 쪽은 먹을 걸 많이 가지고 필요가 없었다.
공식비용 : 러시아 비자 발급 : 45,000원 여행상품 : 2,990,000원 가이드팁 : 120유로
선택관광 : 콜롬산악열차 : 70유로 러시아민속공연 : 60유로